한국형 SCHD(SOL, ACE, TIGER) 3종 완벽 해부

한국형 SCHD(SOL, ACE, TIGER) 3종 완벽 해부 및 ISA 투자 전략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 - 워런 버핏

최근 한국 주식 시장의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대박'을 노리는 성장주 투자에서, 확실한 현금 흐름을 만드는 '배당주' 투자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미국 배당 투자의 성배로 불리는 SCHD ETF가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 환전 수수료와 15.4%의 세금은 부담스럽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운용사들이 내놓은 '한국형 SCHD' 3종을 전수 비교하고, ISA 계좌를 활용해 세금을 0원으로 만드는 '치트키' 전략을 공개합니다.

I. 왜 '한국형 SCHD'인가? (ISA의 위력)

미국 시장에 상장된 SCHD를 직접 매수하는 것보다, 국내 상장 ETF를 ISA 계좌로 매수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세금'과 '복리 효율' 때문입니다.
💰 일반 계좌(미국 직투) vs ISA 계좌 비교

1. 일반 계좌: 배당금 수령 시 15.4% 원천징수. 연간 금융소득 2천만 원 초과 시 최대 49.5% 과세.
2. ISA 계좌:
  • 비과세: 순이익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세금 0원.
  • 무제한 분리과세: 한도 초과분은 9.9% 저율 과세로 종결.
  • 과세 이연 (핵심): 배당소득세를 떼지 않고 재투자하므로, 세금으로 나갈 돈이 원금이 되어 복리로 굴러갑니다.
핵심: ISA 계좌는 국내 상장 주식만 담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절세 혜택을 누리려면 '한국형 SCHD'가 유일한 대안입니다.

II. 3대장 상세 스펙 비교 (SOL vs ACE vs TIGER)

현재 국내에 상장된 SCHD 추종 ETF는 크게 3가지입니다. 모두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지만, 각 운용사마다 집중하는 포인트(비용, 규모, 소통)가 다릅니다.
구분 SOL (402970)
신한자산운용
ACE (409820)
한국투자신탁운용
TIGER (458730)
미래에셋자산운용
총 보수
(명목)
0.01% 0.01% 0.01%
실부담 비용
(추정)
연 0.18%
~ 0.22% 내외
연 0.15%
~ 0.18% 내외
연 0.15%
~ 0.18% 내외
분배 주기
(월배당)
매월 지급
(1~4 영업일)
매월 중순/말 지급
(15일 경)
매월 지급
(1~4 영업일)
순자산총액 중형급 중형급 대형급 (1위)
환헤지 여부 환노출(UH)
(별도 H상품 있음)
환노출(UH) 환노출(UH)
🎨 3사 3색: 나에게 맞는 ETF는?
운용사별로 추구하는 철학이 다릅니다. 나의 투자 성향에 맞춰 선택하세요.
🔵 SOL (신한): "디테일과 소통의 강자"한국형 SCHD의 원조입니다. 가장 먼저 이 상품을 한국에 들여왔습니다.
• 매월 상세한 운용 보고서를 통해 배당금 변동 사유를 꼼꼼히 설명해줍니다.
👉 "나는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친절한 설명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분께 추천.
🔴 ACE (한투): "극한의 가성비" • 보수 인하 경쟁의 주역입니다. 실질 비용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월 중순 배당을 하여, 다른 ETF(월초 배당)와 섞으면 '월 2회 월급'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장기 투자에서 0.1%의 수수료라도 아끼는 게 중요하다"는 분께 추천.
🟠 TIGER (미래): "압도적인 규모" • 자산 규모와 거래량이 압도적 1위입니다. 내가 원할 때 언제든 팔 수 있습니다.
• 억 단위 이상의 큰 자금을 운용할 때 호가창이 얇으면 손해를 보는데, TIGER는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 "가장 크고, 사람들이 많이 사고파는 1등 상품이 마음 편하다"는 분께 추천.

III. 핵심 경쟁력: 배당금은 얼마나 오르는가?

많은 분들이 "당장 3.5% 배당 받아서 언제 부자 되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SCHD의 진정한 무기는 현재의 배당률이 아니라 '미친 배당 성장률'입니다.

잠깐! 한국 ETF는 역사가 짧지 않나요?
맞습니다. 3종목 모두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아래 데이터는 이들이 추종하는 미국 기초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의 지난 10년 역사적 성과입니다.
📈 지난 10년 연평균 배당 성장률 (CAGR)
약 11.13%
(2013년 ~ 2023년 기준, 기초 지수 데이터)
📌 3종목 모두 동일할까?
네, 3종목 모두 같은 종목(100개 기업)을 같은 비중으로 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배당 성장률은 동일합니다. (운용 보수에 따른 미세한 차이만 존재)
이 숫자의 의미: "72의 법칙"
매년 배당금이 11%씩 오른다면, 약 6.5년마다 내가 받는 배당금이 2배가 됩니다.
지금 월 30만 원을 받는다면, 추가 투자를 안 해도 7년 뒤엔 월 60만 원, 14년 뒤엔 월 120만 원이 되는 구조입니다. (주가 상승 제외)

IV. ISA 필승 운용 전략 (로드맵)

STEP 1. '환노출(UH)' 상품 선택
ISA 계좌는 3년 이상 장기 투자가 기본입니다. 장기적으로 달러는 자산의 안전판(쿠션) 역할을 합니다. 굳이 수수료를 더 내고 환헤지(H)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름 뒤에 (H)가 없는 종목을 고르세요.
STEP 2. 배당금 재투자 (복리 머신 가동)
매월 들어오는 분배금을 절대 인출해서 치킨 사 드시지 마세요. ISA 계좌 내에서는 세금을 떼지 않으므로, 배당금 전액을 다시 ETF 매수에 사용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자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STEP 3. 만기 후 연금 전환 (세액 공제)
ISA 의무 가입 기간(3년)이 지나 만기가 되면, 이를 해지하여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하세요.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에 대해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과세 이연 효과를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까지 평생 끌고 갈 수 있습니다.

V. 결론: 가장 확실한 노후 준비

'한국형 SCHD'는 단기간에 시세 차익을 노리는 테마주가 아닙니다. 미국 1등 기업들의 이익을 내 계좌로 옮겨오는 파이프라인입니다.

ACE의 저렴한 비용, TIGER의 풍부한 유동성, SOL의 투명한 소통.
어느 것을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시작하고, 꾸준히 모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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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본 글은 투자 정보를 요약한 것이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상기 데이터(비용, 배당률 등)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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