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종합금융투자계좌): 은행 예금을 위협할 '증권사 히든카드'

"은행 예금 이자는 너무 낮고, 주식은 너무 위험하다."

많은 재테크 초보자들의 딜레마입니다. 그런데 2025년 12월, 이 틈새를 파고들 새로운 금융 상품, IMA가 등장합니다.
이 글에서는 IMA가 무엇인지, 기존 예금과 무엇이 다르며 어떤 위험이 있는지 낱낱이 분석해 드립니다.

I. IMA: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A. 증권사가 작정하고 만든 '국민 예금'

흔히 증권사의 상품이라고 하면 고액 자산가만 가입하는 사모펀드나 복잡한 투자 상품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IMA(Integrated Management Account)는 다릅니다.

IMA는 증권사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설계한 '수신(예금)형 상품'입니다. 즉, 은행의 정기예금처럼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대중적인 상품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목표: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 + 원금 손실 위험 최소화
• 대상: 소액 투자자부터 고액 자산가까지 누구나
• 특징: 증권사가 고객의 돈을 굴려 수익을 배분(실적배당)하되, 원금 보존을 최우선으로 설계

II. 가입 가이드: 2025년 12월을 주목하라

A. 출시 예정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A의 첫 상품은 2025년 12월 초·중순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연말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과 맞물려,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대규모 자금 이동(머니무브)이 예상됩니다.

B. 가입 가능한 곳: 단 두 곳뿐?

모든 증권사가 IMA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아주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인 초대형 증권사만 허용한다."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하여 IMA를 발행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 딱 두 곳뿐입니다.

🏢 가입 가능 증권사 (2025년 기준)

1. 미래에셋증권
2. 한국투자증권

따라서 IMA 가입을 원하신다면, 위 두 증권사의 계좌를 미리 개설해 두거나 모바일 앱(MTS) 사용법을 익혀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III. 일반인이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2가지 제약

은행 예금과 비슷하다고 해서, 입출금 통장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접근하면 안 됩니다. IMA에는 구조적인 '강제성'과 '위험'이 존재합니다.

1. 돈이 묶입니다 (최소 1년 이상)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는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주고, 언제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 상품입니다.

반면, IMA는 돈을 묶어두는 상품입니다.

⚠️ 중도 환매 주의
최소 1년 이상 예치해야 하며, 만기 전에 돈을 빼면 약속된 수익을 받지 못하거나 원금 손실 페널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쓸 비상금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2. 예금자보호법 적용 불가

은행 예금은 은행이 망해도 예금보험공사가 1인당 5,000만 원까지 돌려줍니다. 하지만 IMA는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닙니다.

"그럼 증권사 망하면 내 돈 다 날리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 IMA의 자체 안전장치
증권사는 의무적으로 수탁금의 5%를 '충당금(비상금)'으로 별도 적립해야 합니다. 만약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 증권사가 쌓아둔 이 비상금으로 고객의 손실을 우선 보전합니다.

즉, "나라가 보증하진 않지만, 초대형 증권사의 신용과 자본력을 믿고 맡기는 구조"입니다.

IV. 요약 및 추천 대상

IMA는 '저위험·중수익(Middle Risk, Middle Return)'을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내년 12월 출시를 앞두고, 본인의 자금 성격을 미리 파악해 보세요.

✅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은행 이자(3~4%)는 아쉽고, 주식의 변동성은 무서운 분"
• 최소 1년 이상 쓰지 않아도 되는 여유 자금이 있는 분
•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같은 대형사의 신용도를 신뢰하는 분

❌ 이런 분들은 피하세요

• 3~6개월 뒤 결혼 자금, 전세금 등 단기 자금을 굴리려는 분
• 원금 보장이 법적으로(예금자보호법) 되지 않으면 불안해서 잠이 안 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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