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마지막 주주서한 (2025.11.10)

워렌 버핏의 마지막 주주서한 (2025.11.10)

2025년 11월 10일,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로서 발표한 마지막 공식 주주서한이 공개된 것입니다. 6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그의 경영 여정의 사실상 마지막 메시지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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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EO 퇴임 및 후계 구도

95세의 워렌 버핏은 이번 서한에서 “나는 더 이상 버크셔의 연간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을 것이고, 연례 총회에서 끝없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국식 표현을 사용해 앞으로는 “조용히 지내겠다(going quiet)”고 언급하며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을 선언했습니다.

버핏 후계자로 지명된 그렉 애벌(Greg Abel)은 2026년 초부터 회장 및 CEO직을 공식적으로 승계합니다. 버핏은 “그렉 애벌은 내가 그를 다음 CEO라 지명했을 때 가졌던 높은 기대를 충족해왔다”고 평가하며 그의 리더십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2. 대규모 자산 기부 및 재단 분배 계획

이번 서한에는 그의 장기적인 자산 기부 계획도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버핏은 클래스 A 주식 1,800주를 클래스 B 주식 270만 주로 전환해 4개의 가족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수잔 톰슨 버핏 재단 — 150만 주
  • 셜우드 재단 — 40만 주
  • 하워드 G. 버핏 재단 — 40만 주
  • 노보 재단 — 40만 주

버핏은 생애 대부분을 기부 철학으로 일관해 왔으며, 이번 발표는 그의 마지막 공식 기부 분배 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3. 향후 주주와의 소통 계획

버핏은 완전히 침묵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는 매년 추수감사절에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버크셔의 개별 주주들은 매우 특별하며, 자신의 이익을 덜 가진 사람들과 나누는 데 관대하다”며 주주들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남겼습니다.


4. 건강 상태와 시장에 대한 조언

버핏은 “놀랍게도 나는 대체로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밝히며 여전히 주 5일 사무실에 나간다고 소개했습니다. 비록 이동이 느리고 읽기가 쉽지 않다고 했지만, 정신적 활력은 여전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거 60년 동안 버크셔 주가가 3번이나 50% 가까이 급락했던 시기를 언급하며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조언을 남겼습니다.

“낙담하지 마세요. 미국은 다시 회복될 것이고 버크셔 주가도 다시 오를 것입니다.”


마무리

이번 서한은 단순한 기업 공지문이 아니라, 한 시대를 이끈 투자 거장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하지만, 버핏의 철학과 원칙은 앞으로도 회사 곳곳에 깊게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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